설경구-송윤아가 결혼을 전격 발표함으로써 또 하나의 '톱스타 커플'이 탄생했다.
결혼 소식이 전해진 8일 오후 각 매체 홈페이지와 포털사이트, 인터넷 커뮤니티 등은 설-송 커플 얘기로 온통 도배가 되다시피 했다.
이 와중에 3년전 공개됐던 한 설문조사 결과가 다시 한번 화제가 되고 있다.
2006년 7월 재혼정보회사 '행복출발'은 30~40대 재혼 희망자 481명(남성 220명, 여성 261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주제는 '가장 결혼하고 싶은 연예인'이었고, 신랑감은 차인표, 신붓감은 송윤아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네티즌들이 당시 설문조사 결과를 다시 화제에 올린 이유는 송윤아는 초혼이지만 설경구가 두번째 결혼이라는 점 때문이다.
당시 송윤아는 38.2%의 높은 지지를 얻어 고현정(35.9%) 전인화(31.8%) 이영애(30.0%) 손예진(25.5%)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결혼하고 싶은 여자 연예인' 중 1위에 올랐다. 흥미로운 것은 같은 대상자들이 응답한 '연애하고 싶은 여자 연예인' 설문에서는 고현정(37.3%)이 1위, 송윤아(33.2%)가 2위로 순위가 뒤바뀌었다는 점이다.
재혼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이기 때문에 '재혼 신붓감'이라는 이미지가 송윤아 개인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었다. 실제로 송윤아는 이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된 이후 몇몇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엔 이게 뭔가 싶었다. 조사결과를 보도한 기사를 보고 상처를 받았는데 하필 그 기사는 안 본 사람들이 없었다"며 "하지만 재혼남들은 신중하고 까다로울 수밖에 없는데 나를 택해준 게 더 값진 것이라는 주위의 말에 위안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당시 조사를 진행했던 행복출발측은 "지적이고 단아한 분위기의 여성 스타가 최고 배우자감 상위를 차지했다"고 밝힌 바 있다.
<멀티컨텐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