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실시된 KB국민은행 2009한국바둑리그 선수선발식 뚜껑을 연 결과 출전 팀들의 전력은 과거 어느 해보다도 팽팽하다는 중론이다. 영남일보의 대회 3연패(連覇) 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유일한 '개근 팀' 한게임, 2007년 챔피언 킥스, 그리고 신생 팀인 바투, 하이트진로, 신안태평천일염 등 7개 팀이 21일부터 6개월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개막식은 13일 63빌딩서 열릴 예정.
한국바둑리그가 2003년 '드림리그'란 이름으로 출범한 지 7년째를 맞는다. 그 7년 동안 한 차례도 빠짐없이 개근한 기사 숫자 또한 공교롭게도 7명이다. 세월의 흐름 속에 지명순위도 크게 변화했고 소속도 바뀌었지만 이들 '베테랑'들의 자부심과 각오는 남다르다.
7명 중 1지명에 뽑힌 기사는
이창호 박영훈
최철한 목진석 등 4명. 이창호는 전년도 소속팀이었던 킥스가 우선지명권을 행사함으로써 3년 연속 같은 팀에서 뛰게 됐다. 박영훈은 전년도 우승 팀 영남일보, 최철한은 신생 하이트맥주의 주장에 선발됐다. 티브로드의 선택을 받은 목진석은 4년 만에 주장으로 돌아왔다.
2007년부터 3장으로 내려갔던 노장
조훈현(56)은 올해는 하이트진로의 3선발로,
유창혁(43)은 영남일보의 자율지명 선수로 각각 뽑혔다. 23세의 나이에 바둑리그의 '산 증인'이 된 허영호는 지난 6년간 주로 5순위 선수로 뛰어오다 올해 신생팀 바투의 2지명으로 '승격'했다. 최근 소속팀 2연패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