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가 돌아온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개봉하는 블록버스터 대작 시리즈 '터미네이터4: 미래전쟁의 시작'에 깜짝 출연한다. 단, 실제 촬영이 아니라 컴퓨터 그래픽으로 재현된 모습이라고 제작진은 밝혔다. 이 영화는 오는 21일 국내에서 제일 먼저 개봉된다.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주연을 맡았던 슈워제네거는 지난 2003년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당선돼 현재 재선 임기를 보내고 있다.
슈워제네거의 터미네이터 신작 출연 여부는 영화 제작발표 당시부터 관심을 모았다. 그는 실제로 영화 촬영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직접 출연하는 대신 컴퓨터 그래픽으로 영화에 잠깐 등장한다.
슈워제네거는 과거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주역답게 20여년 전의 건장한 체격과 늠름한 외모를 자랑하는 모습으로 나온다. 1편에서 무서운 인간병기 'T-800'로 등장했던 그가 어떤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는지, 그리고 그의 임무가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탄생 스토리도 밝혀진다. 제작진은 컴퓨터 그래픽을 통해 가공할만한 전투 병기 'T-800'의 모습을 재현해냈다.
“곧 돌아온다(I'll be back)”는 말과 함께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사라졌던 터미네이터가 돌아온다는 소식은 영화 팬에게 즐거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