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파 거장 르누아르 '서울 온다'

세계 유명 미술관에서 가장 인기있는 코너는 인상파 전시실이다.

인상파 거장들의 국내 전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목욕하는 여인 시리즈로 유명한 인상주의 회화의 선구자 르누아르 전이 열린다. 28일부터 9월13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파리 오르세 미술관과 오랑주리 미술관 소장 걸작품 118점이 소개된다. 이 가운데 유화작품이 70여점이다. '시골 무도회'(1883) '그네'(1886) '햇살 속의 누드'(1875~1876) '피아노 치는 소녀들'(1892) 등 그의 대표작을 감상할 수 있다.

르누아르(1841~1919)는 비극적인 주제를 그리지 않은 유일한 화가로 일컬어진다. "그림은 즐겁고 유쾌하고 예쁜 것이어야 한다"는 예술철학을 가졌던 그는 굴곡진 세상사의 어두움을 뒤로 하고 빛과 색채의 화려함을 통해 인간의 일상에서 누려야 할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화폭으로 전달하고자 했다.

서순주 전시 커미셔너는 "전체 작품의 총 보험가액은 1조원에 육박한다"며 "120여점을 한자리에 모았던 1985년 파리 그랑팔레의 회고전 이후 질과 양적인 면에서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