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이 좋아야 끝도 좋은 법. 킥스와 티브로드가 21, 22 양일간 KB국민은행 2009 한국바둑리그 개막전에 나선다.
지난 해 6위 팀 티브로드와 최하위에 머물렀던 킥스는 당시 두 차례 맞 대결, 1승1패를 기록했었다.
티브로드 서봉수 감독은 "총원 6명 중 실력파 九단만 4명이다. 올해는 도깨비 팀이란 별명을 벗고 꼭 우승하겠다"고 다짐했다. 7년째 바둑리그에 '개근'하면서 4년 만에 주장으로 돌아온 목진석을 필두로 조한승 안조영 최명훈 등의 九단진과 류동완 김현섭 등 초단들이 어떻게 신구 조화를 이룰지 주목된다.
킥스 감독 양재호 九단은 멤버들에게 "부담을 즐거움으로 승화시킬 것"을 강조하고 있다.
유일하게 작년 킥스 소속이었던 주장 이창호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뛰겠다"는 각오. 박정환 홍민표 박시열 강창배 고근태 등으로 짜여 '빈 틈'이 안 보인다. 양팀간 대진 순서(오더)를 18일 개봉한 결과 박정환 대 류동완, 홍민표 대 조한승, 고근태 대 최명훈, 이창호 대 안조영, 박시열 대 목진석(이상 앞이 킥스)전으로 나타났다.
23, 24일엔 '승부사' 차민수 감독이 이끄는 한게임과 신생 바투(감독 김영환) 팀이 첫 상견례를 갖는다. 올해 바둑리그는 올 10월까지 총 42경기, 210국의 정규리그 후 상위 4개 팀의 포스트시즌 대결로 단체상금 2억원의 우승 팀을 가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