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윤석이 최근 서울 태평로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영화 '거북이 달린다' 제작발표회에서
송강호와의 진한 우정을 과시했다.
김윤석은 "지난해 운좋게 상을 많이 받았는데 3대 영화제 상 중에서 2개를 송강호가 나에게 시상했다. 수천명이 연극을 하겠다는 꿈을 안고 대학로에 오지만 실상 1년만에 다들 돌아가는데 공교롭게도 그중에서 가장 친했던 두 친구가 시상식에서 만났다는 사실이 우리에겐 큰 감격이었다"고 말했다.
김윤석은 "올해는 내가 그 영화제의 시상을 하러 가는데 꼭 내가 송강호에게 상을 건네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다섯살 연상 부인 역에
견미리가 캐스팅된 것에 대해 "이연우 감독님께 '견미리 어때' 하고 물었더니 감독님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더라. 그래서 '꼬시기'에 들어가서 내 여자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견미리는 "20년 전 딱 한 번 영화를 한 뒤 대형 스크린이 무서워 영화를 안했다. 근데 이번엔 상대 배역이 김윤석씨라는 얘기를 듣고 바로 시나리오가 보고 싶었다. '추격자'의 팬이다. 20년 같이 산 부부처럼 연기했다"고 말했다.
'거북이 달린다'는 시골 형사 조필성(김윤석)이 희대의 탈주범 송기태(
정경호)를 잡기 위해 벌이는 '농촌 액션' 영화다. 다음달 11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