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 스펀지] 밤섬에 사는 정재영 관찰할 수 있다? 없다?
입력 : 2009.05.21 12:08
'영화 김씨표류기에 나오는 정려원 카메라 있잖아요. 그거 이름이 뭐죠. 그리고 그거 진짜 그렇게 잘 보여요? 그리고 그거 사면 그 길다란 렌즈도 주나요?'
한 인터넷 포털에 올라온 질문입니다.
카메라 바디는 영화속에서 모델명이 노출되기 때문에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소니 알파350. 문제는 렌즈입니다.
한강변 아파트에 사는 여자 김씨(정려원)는 달 사진을 찍던 렌즈로 밤섬의 변태남(정재영)을 발견합니다. 카메라 마니아라면 정재영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는 고배율 줌렌즈의 '간지'에 잠시 넋을 잃게 됩니다.
렌즈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제작사인 반짝반짝영화사, 소니 코리아, 니콘 코리아 등에 문의 전화를 걸었습니다. 일부 사진 동호인들은 삼양광학사의 폴라렌즈 중 하나인 것 같다는 의견을 주기도 했지만 삼양광학사에 문의 결과 이번 영화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마침 영화사에서 '니콘 MF 50-300㎜(f4.5)' 렌즈라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니콘 50-300'은 1966년 처음 생산된 모델입니다. 세계 최초의 5배줌 렌즈로 주목 받았습니다. MF라는 말은 '수동으로 초점을 맞춰야 한다(Manual Focus)'는 뜻이죠.
단종된지는 이미 오래입니다. 혹, 영화에 나온 렌즈를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면 카메라 렌즈 중고 취급점을 수소문해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몇년전 올라온 인터넷 중고 장터 게시물을 보니 당시 이 렌즈의 가격은 40만원 정도였더군요.
여기서 한가지 더 궁금증이 생깁니다.
여자 김씨는 한강 어느 지역에 살고 있을까요. 물론 밤섬이 내려다보이는 곳이겠죠. 영화사측은 "극중에서 여자 김씨가 사는 아파트는 여의도 순복음교회 근처의 초원아파트로 설정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밤섬에서 초원아파트까지의 거리는 얼마나 될까요. 영화사측은 "직선거리를 봤을 때 대략 800m 정도"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럼, '50-300㎜' 줌렌즈로 800m 떨어진 곳에 사는 남자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는 건 현실 속에서도 가능한 일일까요.
니콘 코리아 마케팅팀의 이창준 대리는 "직선으로 800m 떨어져 있는 곳의 물체를 300㎜ 렌즈로 찍는다면 거의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화면 가득 나무 한 그루를 찍을 때 나뭇가지에 달린 나무 잎사귀 하나 정도의 크기로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즉, 여자 김씨가 아파트에서 남자 김씨의 생활을 세밀하게 관측하는데는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는 겁니다.
물론 영화는 어디까지나 영화일 뿐입니다. 각자 자신이 느끼고 싶은 부분을 느끼면서 즐겁게 두 시간을 보내면 그게 300㎜ 렌즈인지 800㎜ 렌즈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는 얘기죠.
'니콘 50-300'은 1966년 처음 생산된 모델입니다. 세계 최초의 5배줌 렌즈로 주목 받았습니다. MF라는 말은 '수동으로 초점을 맞춰야 한다(Manual Focus)'는 뜻이죠.
단종된지는 이미 오래입니다. 혹, 영화에 나온 렌즈를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면 카메라 렌즈 중고 취급점을 수소문해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몇년전 올라온 인터넷 중고 장터 게시물을 보니 당시 이 렌즈의 가격은 40만원 정도였더군요.
여기서 한가지 더 궁금증이 생깁니다.
여자 김씨는 한강 어느 지역에 살고 있을까요. 물론 밤섬이 내려다보이는 곳이겠죠. 영화사측은 "극중에서 여자 김씨가 사는 아파트는 여의도 순복음교회 근처의 초원아파트로 설정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밤섬에서 초원아파트까지의 거리는 얼마나 될까요. 영화사측은 "직선거리를 봤을 때 대략 800m 정도"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럼, '50-300㎜' 줌렌즈로 800m 떨어진 곳에 사는 남자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는 건 현실 속에서도 가능한 일일까요.
니콘 코리아 마케팅팀의 이창준 대리는 "직선으로 800m 떨어져 있는 곳의 물체를 300㎜ 렌즈로 찍는다면 거의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화면 가득 나무 한 그루를 찍을 때 나뭇가지에 달린 나무 잎사귀 하나 정도의 크기로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즉, 여자 김씨가 아파트에서 남자 김씨의 생활을 세밀하게 관측하는데는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는 겁니다.
물론 영화는 어디까지나 영화일 뿐입니다. 각자 자신이 느끼고 싶은 부분을 느끼면서 즐겁게 두 시간을 보내면 그게 300㎜ 렌즈인지 800㎜ 렌즈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는 얘기죠.
한 인터넷 포털에 올라온 질문입니다.
카메라 바디는 영화속에서 모델명이 노출되기 때문에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소니 알파350. 문제는 렌즈입니다.
한강변 아파트에 사는 여자 김씨(정려원)는 달 사진을 찍던 렌즈로 밤섬의 변태남(정재영)을 발견합니다. 카메라 마니아라면 정재영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는 고배율 줌렌즈의 '간지'에 잠시 넋을 잃게 됩니다.
렌즈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제작사인 반짝반짝영화사, 소니 코리아, 니콘 코리아 등에 문의 전화를 걸었습니다. 일부 사진 동호인들은 삼양광학사의 폴라렌즈 중 하나인 것 같다는 의견을 주기도 했지만 삼양광학사에 문의 결과 이번 영화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마침 영화사에서 '니콘 MF 50-300㎜(f4.5)' 렌즈라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니콘 50-300'은 1966년 처음 생산된 모델입니다. 세계 최초의 5배줌 렌즈로 주목 받았습니다. MF라는 말은 '수동으로 초점을 맞춰야 한다(Manual Focus)'는 뜻이죠.
단종된지는 이미 오래입니다. 혹, 영화에 나온 렌즈를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면 카메라 렌즈 중고 취급점을 수소문해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몇년전 올라온 인터넷 중고 장터 게시물을 보니 당시 이 렌즈의 가격은 40만원 정도였더군요.
여기서 한가지 더 궁금증이 생깁니다.
여자 김씨는 한강 어느 지역에 살고 있을까요. 물론 밤섬이 내려다보이는 곳이겠죠. 영화사측은 "극중에서 여자 김씨가 사는 아파트는 여의도 순복음교회 근처의 초원아파트로 설정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밤섬에서 초원아파트까지의 거리는 얼마나 될까요. 영화사측은 "직선거리를 봤을 때 대략 800m 정도"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럼, '50-300㎜' 줌렌즈로 800m 떨어진 곳에 사는 남자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는 건 현실 속에서도 가능한 일일까요.
니콘 코리아 마케팅팀의 이창준 대리는 "직선으로 800m 떨어져 있는 곳의 물체를 300㎜ 렌즈로 찍는다면 거의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화면 가득 나무 한 그루를 찍을 때 나뭇가지에 달린 나무 잎사귀 하나 정도의 크기로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즉, 여자 김씨가 아파트에서 남자 김씨의 생활을 세밀하게 관측하는데는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는 겁니다.
물론 영화는 어디까지나 영화일 뿐입니다. 각자 자신이 느끼고 싶은 부분을 느끼면서 즐겁게 두 시간을 보내면 그게 300㎜ 렌즈인지 800㎜ 렌즈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는 얘기죠.
'니콘 50-300'은 1966년 처음 생산된 모델입니다. 세계 최초의 5배줌 렌즈로 주목 받았습니다. MF라는 말은 '수동으로 초점을 맞춰야 한다(Manual Focus)'는 뜻이죠.
단종된지는 이미 오래입니다. 혹, 영화에 나온 렌즈를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면 카메라 렌즈 중고 취급점을 수소문해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몇년전 올라온 인터넷 중고 장터 게시물을 보니 당시 이 렌즈의 가격은 40만원 정도였더군요.
여기서 한가지 더 궁금증이 생깁니다.
여자 김씨는 한강 어느 지역에 살고 있을까요. 물론 밤섬이 내려다보이는 곳이겠죠. 영화사측은 "극중에서 여자 김씨가 사는 아파트는 여의도 순복음교회 근처의 초원아파트로 설정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밤섬에서 초원아파트까지의 거리는 얼마나 될까요. 영화사측은 "직선거리를 봤을 때 대략 800m 정도"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럼, '50-300㎜' 줌렌즈로 800m 떨어진 곳에 사는 남자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는 건 현실 속에서도 가능한 일일까요.
니콘 코리아 마케팅팀의 이창준 대리는 "직선으로 800m 떨어져 있는 곳의 물체를 300㎜ 렌즈로 찍는다면 거의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화면 가득 나무 한 그루를 찍을 때 나뭇가지에 달린 나무 잎사귀 하나 정도의 크기로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즉, 여자 김씨가 아파트에서 남자 김씨의 생활을 세밀하게 관측하는데는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는 겁니다.
물론 영화는 어디까지나 영화일 뿐입니다. 각자 자신이 느끼고 싶은 부분을 느끼면서 즐겁게 두 시간을 보내면 그게 300㎜ 렌즈인지 800㎜ 렌즈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는 얘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