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여배우 루시 고든, 파리에서 자살

'스파이더맨 3'에 출연한 영국 여배우 루시 고든(Lucy Gordon??29)이 파리에서 자살했다.

영국 런던타임즈가 20일 '루시 고든이 이날 오전 파리의 자택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걸 남자친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경찰은 일단 자살로 추정하고 있고, 타살 가능성도 조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루시 고든의 생일이 이틀 후라 가족의 슬픔과 충격이 더 크다고도 전했다. 영국 출신이지만 프랑스에 자주 머물렀던 그녀는 연기 활동을 위해 미국 뉴욕에 거주하기도 했으나 최근엔 파리에서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루시 고든은 2001년 영화 '퍼퓸'으로 데뷔해 '스파이더맨 3'에서 제니퍼 듀간 역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최근 그녀는 프랑스의 샹송 가수 세르주 갱스부르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에서 연인인 제인 버킨 역을 맡아 큰 기대를 모으고 있었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