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의 의미?

한국영화계가 다시 큰 경사를 맞았다. '박쥐'의 칸 심사위원상 수상을 통해 한국영화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세계에 입증했다.

'칸이 사랑하는 감독'인 박찬욱 감독은 이번 수상으로 칸과의 깊은 인연을 이어갔다. 국내에선 유일하게 칸에서 두 번 상을 받은 인물이 됐다.

올해 칸영화제에서 한국영화는 '박쥐'의 심사위원상 수상 외에도 다양한 성과를 올렸다.

'박쥐' 외에 봉준호 감독의 '마더'가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되는 등 역대 최다인 총 10편이 영화제에 선보여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또 미래를 책임질 영화학도에게 수여하는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서 조성희 감독의 '남매의 집'이 3등상을 받은 것도 의미가 크다.

영화시장 역시 세계적인 불황에 위축됐지만 칸 영화제 기간 열린 필름 마켓에서 '박쥐' '마더' '해운대' 등 한국영화들이 유럽과 아시아 등 세계 각지로 수출을 성사시킨 것도 실질적인 성과다.

한편, 지난달 30일 개봉한 '박쥐'는 25일 오전 현재 총 213만명(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을 동원했다. 이번 수상으로 관객들의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흥행 가도에 파란불이 켜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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