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 유신환(21) 7단이 제30회 세계아마선수권대회 우승을 향해 발진한다. 27일 일본 시즈오카(靜岡) 현에서 개막될 이번 대회엔 전세계 70개국 대표가 출전, 사상 최대규모로 치러진다.
이 대회는 80년대 말 프로 세계대회들이 시작되면서 다소 빛이 바랬으나 여전히 최고(最古), 최대규모 국제 대항전으로 이어져오고 있다. 대회 초창기 프로·아마 개념이 희박했던 중국은 녜웨이핑(??衛平) 마샤오춘(馬曉春) 창하오(常昊)등을 내세워 우승을 휩 쓴 데 힘입어 통산 최다우승(16회)을 기록 중이다. 이 대회를 독점 개최해 온 일본은 8회 우승했다.
한국은 98년 제20회 때 김찬우(현 五단)가 처음 우승한 뒤 유재성(21회·四단), 이강욱(25회·二단)에 이어 지난해 하성봉 7단이 정상에 섰다. 올해 한국대표 유신환은 42기 아마국수전, 14기 LG배 아마예선 등 주요대회를 제패한 강자로 26회 세계선수권자 중국 후이칭(胡煜淸) 8단, 일본 가나자와(金澤盛榮) 7단 등과 우승을 겨룰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