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축제의 주인공"

《2009 아시아프》(ASYAAF·아시아 대학생-청년작가 미술축제) 공모 마감(6월5일)을 앞두고 공모에 참가하려는 대학생과 젊은 작가들의 손길이 바빠지고 있다.

《2009 아시아프》는 조선일보가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동주최하는 젊은 미술인들의 축제로, 7월 29일부터 8월 23일까지 옛 기무사 건물에서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작년에 이어 2회째 열리는 《2009 아시아프》축제는 국내는 물론 아시아 각국의 대학생과 30세 이하 작가 777명의 미술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아시아프에 참여하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준비 중인 작가 송유정씨(30)는 "아시아프가 젊은 작가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거라 생각한다"면서 "작년 참가자나 올해 준비하는 사람 모두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 미술대학원을 졸업한 허보리씨(28)도 아시아프에 참가하기 위해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 허씨는 "아시아프가 작가로서 첫발을 내딛는 사람에게 발돋움할 기회를 주는 것 같다"면서 "취지가 좋아 참여하는 것 자체에도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작년에는 아시아프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이었던 조은솔씨(25·조선대 졸업)는 올해 서양화 작가로 도전한다. 조씨는 "아시아프에서 상을 받은 수상자들이 앞으로 어떻게 성장해나갈지 기대가 크다"며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웹 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함미나씨(22)는 "일을 하면서 아시아프 출품 작품을 준비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내면의 생각을 표현하고 싶은 마음을 억누를 수가 없다"며 작가가 되고자 하는 소망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