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미술인협회 내달 3~8일 회원전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회장 윤석원)의 44번째 회원전이 6월 3~8일 조선일보미술관에서 열린다.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는 고(故) 김기창 김학수 화백 등을 중심으로 신앙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작업을 해왔다.

올해 협회전은 〈창조 질서의 재발견〉을 주제로 한국화와 서양화, 조각, 공예, 서예 등 각 장르에서 모두 82점의 작품이 출품된다. 윤석원 회장은 청동작품 〈언덕길〉을 선보이고, 이환영씨는 조선시대의 능행도(陵行圖)에 십자가 깃발을 접목시킨 회화 〈왕(王)의 행렬〉을 발표한다. 또 어린 여자아이가 무릎 꿇고 기도하는 모습을 담은 남은주씨의 〈기도하는 이 시간〉, 유우선씨의 〈십자가 그늘 밑에〉, 정두옥씨의 〈겨자씨나무〉 등 회화와 이화자씨의 한글서예 〈주기도문〉 등 성서의 내용과 신앙을 형상화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전시 개막일인 3일 오후 3시 제22회 대한민국기독교미술상 시상식도 열린다. 올해 수상자는 서양화가 조문자씨이며, 수상작은 〈광야에서〉이다. (02)724-6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