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됨의 기억
입력 : 2009.06.09 03:06
일제(日帝)시대 최대 민족운동단체 '신간회 사람들' 전시회
1927년 2월 15일 오후 7시. 식민지 조선의 사회운동 지도자 200여명이 경성(京城) 종로 YMCA 대강당에 모였다. 방청객은 1000여명을 헤아렸다. 일제에 국권(國權)을 침탈당한 후 좌·우를 망라한 최대의 민족운동단체인 신간회(新幹會)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정치적·경제적 각성을 촉진함' '단결을 공고히 함' '기회주의를 일절 부인함'이라는 강령을 채택한 신간회는 전국 각지에 140여개 지회(支會)가 만들어지고 회원 4만여명을 아우르게 됐다.
1931년 5월 '해소'될 때까지 식민지 교육 반대, 농민·어민 권익 옹호, 광주학생운동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국내 민족협동전선의 최고기관'(신용하 교수)이었던 신간회의 주요 인물과 활동자료를 한눈에 보여주는 전시회가 열린다. 신간회기념사업회(회장 김진현)와 민세안재홍선생기념사업회 주최로 열리는 '신간회 사람들'전(展)은 12일 오후 3시 서울 신문로 금호아트갤러리에서 개막돼 18일까지 열리고, 19일부터는 평택 시립안중도서관으로 옮겨 28일까지 계속된다.
전시회에는 신간회 중앙본부의 활동과 함께 신의주·함흥·울산·안동·목포·광주·제주까지 전국 각 지역에서 활동한 신간회 회원들의 사진 자료, 총무간사 안재홍의 명함집과 중앙집행위원장 허헌의 친필 등 주요 활동가들의 유품 100여점이 전시된다. 신간회 회의 및 창립기념식 소개, 신간회 해소 반대 사설 게재 등 신간회 관련 소식을 적극 보도하며 신간회의 기관지 역할을 했던 조선일보 지면도 함께 나온다. 문의 (031)665-3365, (02)724-5071
1931년 5월 '해소'될 때까지 식민지 교육 반대, 농민·어민 권익 옹호, 광주학생운동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국내 민족협동전선의 최고기관'(신용하 교수)이었던 신간회의 주요 인물과 활동자료를 한눈에 보여주는 전시회가 열린다. 신간회기념사업회(회장 김진현)와 민세안재홍선생기념사업회 주최로 열리는 '신간회 사람들'전(展)은 12일 오후 3시 서울 신문로 금호아트갤러리에서 개막돼 18일까지 열리고, 19일부터는 평택 시립안중도서관으로 옮겨 28일까지 계속된다.
전시회에는 신간회 중앙본부의 활동과 함께 신의주·함흥·울산·안동·목포·광주·제주까지 전국 각 지역에서 활동한 신간회 회원들의 사진 자료, 총무간사 안재홍의 명함집과 중앙집행위원장 허헌의 친필 등 주요 활동가들의 유품 100여점이 전시된다. 신간회 회의 및 창립기념식 소개, 신간회 해소 반대 사설 게재 등 신간회 관련 소식을 적극 보도하며 신간회의 기관지 역할을 했던 조선일보 지면도 함께 나온다. 문의 (031)665-3365, (02)724-507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