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분당서 장애인바둑대회
제10회 전국장애인바둑대회가 14일 분당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고용개발원에서 열린다. 단순히 장애인 바둑고수를 뽑는 행사로 그치지 않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곁들여진다. 남성 장애인 선수와 비장애 여성 선수의 페어(pair)대회를 비롯해 기우회 초청대항전, 프로기사 다면기, 오목대회 등을 통해 한데 어울리며 편견의 벽을 허무는 계기를 마련한다.
올해는 1999년 사단법인 전국장애인바둑협회(회장 현명덕)와 현닷컴(대표 현인숙)에 의해 이 행사가 시작된 지 꼭 10년째 되는 해. 현인숙 대표는 프로기사 서능욱 九단의 부인으로, 부부 모두 이 행사가 꾸준히 이어지는 데 결정적 기여를 해 왔다.
이번엔 특히 제26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16개 시·도 대표 선발전을 겸함으로써 100여명의 지방 선수들도 참가할 예정. 전국에서 초청받은 지방 선수들은 13일 입소해 1박2일 일정을 보내게 된다. 언젠가 장애인바둑올림픽을 한국에서 펼치겠다는 것이 이들 모두의 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