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 스펀지] 영화 '트랜스포머...'엔 □가 없다

요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 사진>이 말 그대로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올해 개봉한 모든 영화 중 처음으로 500만을 넘겼습니다. 일부에선 역대 외화 최고 흥행기록인 전편의 780만명 기록도 경신하지 않을까 벌써부터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기도 합니다.

특히 남성 관객들이 트랜스포머의 주요 관객인데요. SF 액션 장르란 이유도 있겠지만 영화에 등장하는 멋진 자동차가 남성 관객들의 가슴에 불을 지피기 때문이죠. 특히 매끈하게 빠진 노란색 스포츠카가 순식간에 로봇으로 변하는 장면은 두고두고 잊을 수없는 장면입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남성관객들의 관심이 자동차로 슬쩍 흘러갑니다. 그러면서 영화 속 차량들을 검색하기 시작하지요.

인류를 지키려는 오토봇의 인기 캐릭터 범블비는 미국 시보레의 카마로 모델 2010년형입니다. 다혈질 아이언하이드는 미국 GMC의 톱킥 C4500이고, 메딕인 라쳇은 미군들이 사용하는 험머 H2 입니다. 2편에 새롭게 등장한 스포츠카 사이드스와이프는 시보레의 자존심인 콜벳 스팅레이 컨셉트카이고, 오토바이 알씨는 이탈리아의 아프릴리아 RS50입니다. 쌍둥이로 등장한 스키즈와 머드플랩은 한국 GM대우의 비트와 시보레의 트랙스이지요.

적군인 디셉티콘 측엔 자동차보다 헬기 비행기 탱크 굴삭기 등 다양한 탈 것들이 나옵니다. 자동차는 사이드스와이프에게 절단되는 사운드웨이즈가 잠깐 나오는데 독일 아우디의 R8모델이지요.

영화엔 미국 독일 이탈리아 한국 출신의 다양한 자동차들이 등장하는데 재미있는 사실은 세계 1위라는 일본차가 단 한대도 없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