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中) 미녀기사 탕리 월드바투 리그서 박지은과 '한판'

중국 바둑계의 간판 미녀스타 탕리(唐莉·27)가 18일 시작된 월드바투리그 최종 예선에 출전한다. 6세 때 바둑을 배워 98년 프로가 된 그녀는 명문 푸단(復旦)대에서 신문학을 전공한 후 모델 및 배우로도 활동 중이다. 워낙 많은 분야에서 활동해 온 탓에 승단이 늦어져 아직 초단에 머물러 있다.

이번 대회서 탕리는 3조에 배정돼 박지은과의 '한·중 미녀 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박지은은 국내 여성 바둑 최초의 九단이자 바투 인비테이셔널 준우승자. 이재웅 박진솔 등과 함께 겨룰 3조 대국은 29일 벌어진다. 총 16명이 출전하는 이번 예선은 4개조로 편성, 각조 상위 2명씩 8명이 본선에 진출한다. 대결 장소는 분당 온미디어 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