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지.아이.조', 이병헌 성공 조짐 보인다.

'이병헌, 할리우드 진출 성공 조짐 보인다.'

이병헌의 할리우드 데뷔작 '지.아이.조:전쟁의 서막'(이하 지.아이.조)이 24일 서울 용산CGV 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이날 관심사는 단연 이병헌의 역할이었다.

우선은 성공적이란 평가다. 이병헌은 지아이조와 대결을 펼치는 코브라군단의 핵심 캐릭터 '스톰 쉐도우' 역할. 스톰 쉐도우는 영화를 이끌어가는 메인 캐릭터로 영화 내내 맹활약을 펼친다.

하얀 의상에 쌍칼을 차고 등장한 이병헌은 화려한 고난도의 무술 액션을 비롯해 총기까지 자연스럽게 다루며 악역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특히 한국 출신 배우들의 약점인 어색한 영어 발음을 넘어 완벽한 영어 대사를 구사했다.

이병헌은 영화 예고편에서 화제가 된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을 무너뜨리는 장본인으로 지아이조의 메인 캐릭터인 '스네이크 아이즈'와 어려서부터 라이벌 관계로 그려진다. 또 가차 없이 살인을 저지르는 냉혈한 전사의 모습으로 코브라군단의 최고 악역을 소화했다. 스톰 쉐도우 캐릭터는 이병헌의 제안으로 원작에 없던 한국인이라는 새로운 설정이 추가됐다. 그의 요구에 따라 스톰 쉐도우의 아역 배우가 직접 한국어를 구사하는 장면도 등장한다. 이병헌은 엔딩 크레디트에 주인공인 채닝 테이텀, 시에나 밀러에 이어 3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이병헌 소속사측은 "이미 3편까지 계약이 돼 있어 앞으로 '지아이조' 시리즈에 계속 출연할 것"이라며 "2편에선 또 달라진 스톰 쉐도우의 모습을 보여주겠다.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미국의 인기 애니메이션을 영화화 한 액션 블록버스터 '지.아이.조'는 8월 6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