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계는 신동(神童) 출현에 목이 마르다. 1998~99년생 꿈나무 스타들의 실력을 점검해 볼 기회가 모처럼 마련됐다. 한국기원 연구생 160명(남자 120·여자 40) 중 최연소급 3명이 무대에 나서게 된 것. 99년 1월생인 신민준, 98년 2월생 이동훈, 그리고 98년 11월에 태어난 정지우가 그들이다. 연구생은 대회 출전이 금지돼 있어 그 실력이 베일 속에 가려져 있었다. 이동훈은 전 여류 국수 조혜연과 27일, 정지우는 백전 노장 서봉수와 28일, 신민준은 여류 최강자 루이나이웨이와 내달 3일 각각 대결한다. 치수는 세 판 모두 꼬마 유망주들의 정선(定先)으로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