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할리우드스타 문 블러드굿(Moon Bloodgood)이 세계적인 영화 제작자 겸 감독인 스티븐 스필버그와 호흡을 맞춘다.
문 블러드굿은 스필버그와 유명 작가인 로버트 로다가 기획한 새 드라마(제목 미정)의 여주인공으로 최근 캐스팅됐다.
오는 8월 파일럿 에피소드 촬영을 거쳐 미국 TNT채널에서 방송되는 이 드라마는 인류를 멸망시키려는 외계인과의 처절한 사투를 그리는 SF물. 톰 메이슨(노아 와일 분)이 이끄는 군인과 시민들로 구성된 외계인 저항 그룹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여기서 문 블러드굿은 외계인 침략 후 트라우마를 가진 아이들을 돕는 심리 치료사 '앤 글라스'로 분해, TV시리즈 'ER'의 노아 와일과 '라이프'의 제시 슈람 등 유명 TV스타들과 함께 연기한다. 외계인의 침략으로 남편을 잃은 앤 글라스는 강인한 힘과 통렬한 유머감각을 바탕으로 생존자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며, 저항군의 리더인 톰 메이슨과 각별한 사이가 된다는 게 대강의 줄거리다.
문 블러드굿 측은 "이번 작품을 통해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강인하고 섹시한 여전사의 매력을 발산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04년 영화 '내 생애 최고의 데이트'로 할리우드에 데뷔한 문 블러드굿은 드라마 '저니맨' '번노티스 시즌3', 영화 '에이트 빌로'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또한 2006년과 2009년엔 피플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 100인'에 뽑혔고 최근에는 영화 '터미네이터:미래전쟁의 시작'에서 터프한 여전사로 등장해 세계적인 스타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