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정우성이 베니스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다.
베니스영화제 조직위원회는 29일(한국시각) 기자회견을 열고 정우성이 주연한 '청두, 아이 러브 유'를 제66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베니스영화제는 9월2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된다.
'청두, 아이 러브 유'는 중국 쓰촨성 지진을 소재로 한 옴니버스영화로 한국의 허진호 감독, 홍콩의 프루트 첸 감독, 조선족 가수 최 건 등 3명의 아시아 영화감독이 참여했다.
정우성은 허진호 감독편에서 주연을 맡았다. 제61회 칸국제영화제에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으로 초청받았던 정우성은 베니스영화제에서도 자신의 이름 석자를 또렷이 각인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베니스영화제는 지난 1987년 강수연(씨받이)이 여우주연상을 받으면서 한국 영화팬들에게 친숙해졌고, 2005년엔 '친절한 금자씨'가 경쟁부문에 진출해 박찬욱 감독과 이영애가 주목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