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사대상영화제 9월1일부터 닷새간 이천 설봉공원서 개막

제17회 이천 춘사대상영화제가 이천시 설봉공원 대공연장 특설무대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영화제는 9월1일(화)부터 닷새간 일반인 시사 및 미니콘서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 뒤 5일 저녁 7시 설봉공연 도자기 엑스포 야외특설공연장에서 시상식을 갖는 것으로 꽃을 피운다.

시상식 하루 전날인 4일 저녁 7시에는 인기가수 축하공연 등 흥겨운 전야제로 열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이천시와 (사)한국영화감독협회가 주최하고 경기도와 이천예총, 문화관광부, 영화진흥위원회, 이천상공회의소, 이천시의회 등이 후원한다. 또 이천 춘사대상영화제 집행위원회와 조직위원회가 영화제 전반을 주관한다.

이천 춘사대상영화제는 한국 영화사의 선각자로 불리는 춘사 나운규 선생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며, 국내 영화 발전에 기여한 영화인 및 우수한 작품을 선정하고 시상하기 위해 탄생했다.

또 단순 영화인만의 행사가 아닌 지역경제 촉진을 위한 지자체와의 공동프로모션의 장으로 영화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취지를 담고 있기도 하다.

올해 영화제 조직위원장을 맡은 (주)원창의 이석재 회장은 "춘사영화제는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도자기축제와 함께 이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해왔다"면서 "행사기간 동안 영화인들은 물론 이천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이 편안하고 흥겨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춘사대상영화제는 춘사대상을 비롯해 아름다운영화인상, 한류문화대상, 최우수작품상, 심사위원대상, 감독상, 각본상, 남녀주연상, 남녀조연상, 남녀신인상, 아역특별상 등 모두 21개부문에 걸쳐 시상한다.

지난해 제16회 춘사대상영화제에서는 차인표 주연의 영화 '크로싱'이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으며, 남녀주연상은 하정우 김윤석(영화 '추격자')과 이미연(영화 '어깨너머의 연인)', 남녀조연상은 김영철(영화 '마이파더')와 김지영(영화 '우리생애 최고의 순간')이 각각 차지했다. <강일홍 기자 ee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