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나 밀러, "이병헌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남자"

"이병헌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남자 중 한명이죠."

영화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 기자회견이 29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스톰 쉐도우 역을 맡은 이병헌을 비롯해 주연 배우인 채닝 테이텀과 시에나 밀러, 감독 스티븐 소머즈와 영화의 프로듀서를 맡은 로렌조 디 보나벤츄라가 자리를 함께 했다.

이병헌은 출연 소감에 대해 "새로운 환경에서 익숙지 않은 언어와 문화에 적응하느라 낯설기도 하고 힘든 시간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보다시피 (감독이나 배우들 모두) 금방 가까워질 수 있는 성격들이고, 다들 소박한 성격이라 적응하는데 도움을 받았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할리우드 정상급 배우인 시에나 밀러는 "영화 촬영에 들어가기 전 이병헌이 출연한 '달콤한 인생'을 봤는데 정말 훌륭한 연기력을 보여줬다. 많은 신을 같이 찍었다. 유머 감각도 뛰어난 사람이다. 함께 일해서 즐거웠고, 정말 프로정신이 투철한 사람이라고 느꼈다"고 밝혔다.

'지.아이.조'의 연출은 미이라 시리즈의 스티븐 소머즈 감독이 맡았다.

이병헌은 소머즈 감독에 대해 "동심이 느껴질 만큼 순수한 사람"이라며 "술은 한방울도 입에 대지 않고 의자에 앉아있는 모습을 본 적이 없을 만큼 열정적"이라고 소개했다.

시에나 밀러는 '채닝 테이텀과 이병헌 둘 중 누가 더 자기 이상형에 가깝냐'는 질문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모르겠다. 둘 중 하나를 버려야 한다는 건 비극적인 일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두 남자와 연기할 수 있어서 행운이라 생각한다. 너무 친해서 한명을 편애할 순 없고. 소머즈 감독도 나쁘지 않지만 이병헌씨만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영화 '지.아이.조'는 테러리스트 군단 '코브라'의 음모에 맞서 싸우는 특수군단 '지.아이.조'의 활약상을 담았다. 이병헌은 '코브라' 군단의 비밀 병기 스톰 쉐도우 역이다.

< 권영한 기자 champa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