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 강우석의 여인으로 낙점...영화 '이끼' 캐스팅

연기자 유선이 강우석 감독의 여인으로 낙점됐다.

강우석 감독의 차기작 '이끼'의 마지막 캐스팅으로 유선이 결정됐다. 유선은 '이끼'의 홍일점 이영지 역으로 박해일 정재영 등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이영지는 비밀스럽고 신비한 캐릭터로 시골 마을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조용히 지켜보는 의문의 여인이다.

강우석 감독은 "유선이 가진 신비로운 이미지와 전작을 통해 보여줬던 다양한 스펙트럼의 연기력을 보고 숨겨진 사연을 가진 이영지의 비밀스러운 캐릭터를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최근 유선은 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KBS)에서 김복실 간호사에서 닥터 제니퍼 김으로 화려하게 변신해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녀는 병원 재벌가 2세임에도 신분을 숨기고 동네 소아과에서 간호사로 살아온 이중생활로 비밀스러운 매력을 한껏 보여줬다. 전작 '검은집'(감독 신태라)에서도 피해자인지 가해자인지 알 수 없는 신비한 팜므파탈 연기로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남자 냄새가 물씬 나는 인기 웹툰 '이끼'를 강한 영화를 주로 연출한 강우석 감독이 영화화 한다고 해 남성 팬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원작 속 신비한 이미지와 강 감독과 유선이 만들어낼 여성 캐릭터가 어떻게 표현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10년 최고 기대작인 '이끼'는 이달 말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