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 '해운대' 1000만 흥행 예견 화제

설경구의 예지력이 영화계 화제다.

영화를 만들기도 전에 '해운대'의 '1000만' 흥행 돌풍을 예언한 것이다. 설경구의 이같은 '신기'는 함께 출연한 배우 김인권에 의해 밝혀졌다.

12일 밤 늦은 시각 서울 압구정의 한 호프집에서 열린 해운대 800만 돌파 기념 파티장. 김인권은 "'해운대' 출연을 결정하기 전 설경구 선배와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선배가 '빛도 못 보고 고생만 하지 않았냐. 너도 이제 1000만 영화 한번 해야지'라면서 '해운대'를 추천해주셨다"고 밝혔다.

'해운대'는 12일 현재 8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웰컴 투 동막골'을 제치고 역대 한국영화 흥행 8위에 등극했다. 개봉 22일 만이다. 현 추세대로라면 이달 하순 쯤 10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설경구는 "실미도(관객동원 1100만명)도 그랬고 해운대도 바다가 배경이다. 바다에서만 찍으면 묘하게 영화가 대박이 났다"며 자신이 출연한 영화와 바다의 인연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