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 장쯔이와의 키스신 한번에 끝나 아쉬워

"장쯔이와의 키스신 한 번에 끝나 아쉬웠다."

카리스마 '소간지'가 우유부단 '찌질남'으로 변신했다.

장쯔이와 함께 출연한 영화 '소피의 연애매뉴얼'에서 나쁜 남자 제프 역으로 출연했다.

소지섭은 1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장쯔이와 키스신을 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한번에 오케이 사인이 났는데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느낌이 있을만 하다가 없어졌다. 무척 아쉬웠다"고 말했다.

소지섭은 "몇 년동안 무거운 역할에만 출연했는데 오랜만에 힘을 빼고 연기할 수 있어서 무척 재미있었다"고 밝혔다

'소피의 연애매뉴얼'은 CJ엔터테인먼트와 중국의 영화사 소피 프로덕션이 공동 제작한 한중합작영화다.

장쯔이는 '살아오면서 실연의 아픔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다행히 아직 실연을 당한 적은 없는데 만약 영화 속 소피와 같은 상황에 처하게 되면 (배신한 남자친구와 그의 새 여자친구에게) 우리 영화의 티켓 두 장을 사서 보라고 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 소지섭의 패션 스타일에 대해선 "양복, 캐주얼 모두 잘 어울렸다. 영화에 상의를 벗고 나오는 부분이 있는데 몸매도 아주 좋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소지섭은 최근 소속사 없이 혼자 활동하고 있는 것에 대해 "4월 28일 계약이 끝났다. 혼자 일을 하고 싶었다. 1인 기업이라 정신이 없다. 집이 사무실이다. CF 섭외 전화도 직접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살면서 이거 하나는 정말 잘했다 싶은 게 뭐였나'라는 질문에 "쌍꺼풀 수술 안 한 거다. 신인 때인데 소속사에서 강력하게 하라고 했었다. (장)동건 형처럼 부리부리한 스타일이 인기가 많던 시절이다. 쌍꺼풀도 하고 입도 좀 찢자고 했다. 난 계속 싫다고 했다"고 말했다. 영화는 20일 국내 개봉한다.

< 권영한 기자 champa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