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104명과 공연한 '원조 꽃남' 배우 신성일 회고전

원조 꽃미남 배우 신성일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회고전이 열린다.

제3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조직위원장 정동일, 집행위원장 이덕화)는 오는 24일부터 9월 1일까지 서울 대한극장, 명동 CGV, 동대문 메가박스, 명보아트홀 등 충무로와 명동 일대의 주요 극장에서 ‘씨네 레토르I_신성일 회고전’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회고전은 그의 전성기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 ‘맨발의 청춘’(1964), ‘별들의 고향’(1974), ‘안개’(1967), ‘초우’(1967), ‘레테의 연가’(1987), ‘겨울여자’(1977) 등 10편을 상영한다. 신성일의 매력을 한껏 보여주고, 우리나라 로맨스 영화의 계보를 짚어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무로영화제 측에 따르면 신성일은 대한민국 배우 중 가장 많은 536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이 가운데 506편에서 주연을 맡아 이 부문도 1위다. ‘이 시대의 마지막 로맨티스트’로 불리는 신성일은 총 104명의 여배우와 공연, 가장 많은 여자 배우를 상대한 남자배우라는 타이틀도 갖고 있다.

배우 신성일의 전성기였던 60,70년대의 한국 영화는 그야말로 신성일이 나오는 영화와 신성일이 나오지 않는 영화로 구분할 정도였다. 그 시절 신성일의 인기는 현재의 장동건, 이병헌, 원빈의 인기를 모두 합쳐도 모자랐을 정도다.

‘신성일 회고전’의 자세한 상영 일정 및 극장은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홈페이지(www.chiffs.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