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관객이 보인다.'
윤제균 감독의 영화 '해운대'가 역대 한국영화 흥행순위 5위에 올랐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개봉한 '해운대'는 15일까지 전국 539개 스크린에서 전국 881만2397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역대 흥행랭킹 10위권에 진입한 뒤 가파르게 치고 올라온 '해운대'는 광복절인 15일 37만명을 동원, 심형래 감독의 '디 워'(842만명ㆍ2007년)를 제치고 역대 5위에 올랐다.
남은 관건은 2006년 이후 맥이 끊긴 '1000만 관객 클럽' 가입 여부. 현재 '해운대' 앞에는 '괴물'(2006ㆍ1302만), '왕의 남자'(2006ㆍ1230만), '태극기 휘날리며'(2004ㆍ1174만), '실미도'(2003ㆍ1108만)가 버티고 있다.
개봉 이후 3주 연속 박스 오피스 정상을 지켜온 '해운대'는 지난 15일 스포츠영화 '국가대표'에 근소한 차이로 1위 자리를 내줬지만 여전히 선전하고 있다.
CJ엔터테인먼트 측은 "스크린 수가 500개 선을 유지하고 있고 평일 15~20만, 주말 3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있어 이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23일쯤 1000만 관객을 넘어설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