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재난영화 ‘해운대’가 개봉 26일만에 900만 관객을 돌파하고 1000만 동원 초읽기에 들어갔다.
16일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해운대’는 15일 35만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880만명을 기록, ‘디워’를 제치고 역대 한국영화 흥행 5위로 올라섰다. 휴일인 16일에도 30만명 가까운 관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돼 이날 900만명을 넘을 것이 확실시된다.
개봉 26일만에 900만명이 찾은 ‘해운대’의 기록은 역대 1000만명 이상 동원한 영화 4편 중 ‘괴물’을 제외하고는 가장 빠르다. 과거 ‘괴물’은 18일만에 900만명을 넘었고, ‘태극기 휘날리며’는 31일, ‘왕의 남자’는 38, ‘실미도’는 45일이 걸렸다. 이 같은 추세라면 ‘해운대’는 오는 23일쯤 1000만 관객을 돌파할 전망이다.
한편 스키점프 국가대표 선수들의 이야기를 다룬 ‘국가대표’는 개봉 3주차를 맞아 관객수가 더욱 늘어나는 독특한 현상을 보이며 14일부터 3일 연속으로 1일 관객수에서 ‘해운대’를 제쳤다.
16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국가대표’는 15일부터 16일 오전까지 전국 483개 스크린에서 44만 2000여명을 모아 같은 기간 42만5224명을 동원한 ‘해운대’를 2위로 밀어냈다. 누적 관객수 도 369만여명으로 16일 중 400만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