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韓)·중(中) 천원전' 동갑내기 대결

'천원'은 한국 중국 일본 3국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몇 안 되는 타이틀 명칭 중 하나다. 한때 일·중 천원전이 열리다가 중단됐고 요즘엔 한·중 천원전만 치러진다. 양국 천원전 우승자끼리 작년까지 총 12번 맞대결해 한국이 7회, 중국이 5회 우승했다.

13번째 맞는 올해 대회는 18일 중국 통리(同里)에서 강동윤 九단 대 천야오예(陳耀燁) 九단 간의 3번기로 시작된다. 강동윤은 올 초 한국 천원전서 일인자 이세돌을 3대2로 제압, 우승했고 천야오예 역시 일인자 구리(古力)를 결승서 2대0으로 눌러 중국 천원에 올랐다. 현재 자국 내 랭킹은 강동윤이 3위, 천야오예는 2위.

만 20세 동갑인 둘은 지금까지 세 번 맞서 천야오예가 2대1로 앞서 있다. 강동윤은 가장 최근인 지난해 10월 마인드스포츠게임즈서 우승할 때 첫 승을 따내며 흐름을 바꿔놓은 상태. 천야오예는 국제대회서 두 차례 준우승, 자국 규정에 따라 세계 최연소 九단(2007)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아직 세계 제패 경험은 없어 현역 세계챔프(7월 후지쓰배 우승)인 강동윤과 비교된다. 우승상금 미화 1만달러(약 120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