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금 100％를 기부하는 제1회 서울국제사회복지영화제(SIHFF)가 열린다.
SIHFF 조직위원회는 19일 서울시 서소문동 서울특별시의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엔 집행위원장인 영화배우 독고영재와 홍보위원 개그맨 정재환 등이 참석해 영화제 취지와 일정, 앞으로의 포부 등을 밝혔다.
집행위원장인 독고영재는 "영화배우의 한 사람으로서 큰 직책을 맡아 영광이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국내에 대규모 영화제들이 많이 있지만 우리는 국내 유일의 기부로 참여하는 영화제다. 입장료도 기부금으로 사용되고 입장자유기부금 제도가 있어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기부천사가 되는 나눔의 영화제"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입장료가 1000원이지만 모두 기부금으로 사용되고, 영화를 보고 감동을 받았다면 나가실 때 1000원이고 만원이고 더 내도 된다. 만원부터는 나중에 환급받을 수 있게 서류도 작성해준다"며 "저도 시작과 함께 기부금을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홍보위원으로 위촉된 개그맨 정재환은 "평범한 시민으로서 봉사도 하고 기부도 했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를 주셨다. 요즘 어렵다는 얘기 자주 하는데 어려울 때 어려운 분들은 더 어렵다. 어렵지 않을 때도 어려운 분들은 어렵다. 어려운 분들에게 행복의 등불 같은 영화제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
집행부위원장 김보성은 "저도 시각장애 6급의 장애우다. 장애우를 비롯해 사회에 힘든 사람들이 많다. 희망과 감동을 주기 위해 참여했다. 앞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제로 성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탤런트 이순재는 영화제 고문으로, 전영록 정준하 최수종 최수종 하희라 등은 홍보대사로 참여한다.
SIHFF는 다음달 8일부터 15일까지 8일간 서울 종로의 피카디리 극장과 강남 종로 서초 노원 강동 등 5개 구민회관에서 상영된다. 개막식은 8일 서울광장에서, 폐막식은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에서 열린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