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25일만에 500만 관객 돌파

영화 '국가대표'가 22일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25일 만이다.

제작사인 KM컬쳐에 따르면, '국가대표'는 22일 전국 533개 상영관에서 34만1468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 관객 508만8695명을 기록했다.

500만 관객 돌파는 한국 영화 가운데 '해운대'에 이어 두 번째다.

올해 개봉한 외화 중엔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이 500만을 넘겼다.

'국가대표'의 500만 돌파와 함께 스키점프 국가대표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김용화 감독의 '국가대표'는 대한민국 최초의 스키점프 국가대표 선수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개봉 4주차 예매율 1위를 석권하는 등 무서운 흥행 뒷심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열악한 여건을 딛고 세계 무대에 당당히 선 실제 선수들의 감동적인 실화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상이 공개되면서 제2의 '우생순 열풍'이 불고 있다.

실제 선수들의 미니홈피 일일 평균 방문자 수는 1500~2000명을 기록하는가 하면, 최근 독일에서 열린 2009 국제스키연맹컵 스키점프대회에서 강칠구가 동메달을 획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미니홈피 방문자 수가 7000명으로 급증하기도 했다.

얼마전 독일에서 귀국한 김흥수 코치와 최용직 강칠구 김현기 최흥철 등 선수단은 영화 '국가대표'의 무대인사 및 공식 인터뷰에 가세할 계획이다.

'국가대표'는 110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3년여의 준비기간 및 7개월 간의 촬영 과정을 거쳐 탄생했다.

외국인 관람객들 사이에서도 '국가대표'에 대한 입소문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

최근엔 용산 CGV와 씨너스 강남에서 영어 자막을, 롯데시네마 건대와 명동, 부산에서는 일어 자막 상영을 시작했다.

<권영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