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이영애(38)가 극비리에 결혼했다.
이영애 측 법무법인 동인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영애씨가 24일(현지시각) 미국에서 재미교포 정 모씨와 가족들만 참석한 가운데 결혼식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국내 연예인이 법무법인을 통해 결혼을 발표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르면 이영애는 '신랑측 가족과 친지가 미국에 있기 때문에 미국에서 결혼식을 올렸고, 앞으로 미국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 차후 연기자 생활은 좋은 작품이 있다면 결혼 전과 동일하게 연기 활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랑 정씨는 미국교포로 일리노이 공대를 졸업한 후 미국계 IT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애 측은 사생활보호 차원에서 남편 정씨에 대한 구체적인 신상과 사진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영애는 "많은 팬과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는 연기자로서 공식적인 기자 회견을 통하여 결혼을 발표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하지만 가족들이 조촐하고 조용한 결혼식을 원해 공개 발표를 하지 못했음을 양해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많은 성원과 사랑을 보내주신 팬들과 연예계 관계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조만간 정식으로 인사를 드리겠다"고 전했다.
결혼식엔 이영애의 가족과 최측근인 소속사 대표만 참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영애는 2003년 MBC드라마 대장금에서 주인공을 맡아 최고 시청률 55％를 기록하며 한류스타로 최정상의 인기를 누려왔다. 2005년 7월 개봉한 영화 '친절한 금자씨' 이후로는 특별한 연기 활동 없이 지내왔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