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문화나들이 어디로 할까] "관객·작가가 함께 만든 작품 구경하세요"

관객과 작가가 함께 완성한 그림 및 제작과정 동영상을 선보이는 이색 미술전시가 열린다.

KAIST 문화기술대학원(원장 원광연)은 31일부터 9월 16일까지 대전시 대덕구 KAIST나다센터에서 'C 스미다 T 번지다'를 주제로 '박석신 작가 초청 기획전'을 개최한다. 창의적 문화예술을 자연스럽게 체험하고 작가와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일반 시민과 청소년이 풀 뿌리, 나뭇가지, 돌 등 자연물과 헝겊으로 싼 화살촉 등에 먹물과 물감을 묻혀 화선지 등에 자유롭게 점과 선을 긋거나 기초그림을 그리면 이를 토대로 박 작가가 마무리 작업을 해 작품을 완성한다. 관객과 작가가 소통하며 만든 작품으로 60여점을 선보인다.

모니터를 통해 제작과정을 담은 UCC 동영상도 선보인다. 관객과 작가가 소통하면서 현장성, 즉흥성을 살리는 창작예술을 느껴볼 수 있다. 9월 12일 나다센터 관람객과 박 작가가 함께 그림을 그리는 행위예술 퍼포먼스도 열린다.

박 작가는 '겸재와 함께 하는 미술여행'등 다수의 전시회를 연 중견화가로 현재 목원대 미술교육과에 출강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나다센터는 KAIST 문화기술대학원이 청소년의 문화콘텐츠 체험학습과 문화기술에 대한 관심 제고를 위해 폐교된 '용호분교'를 리모델링, 2007년 9월부터 운영 중인 전시·교육시설이다. ☎(042)863-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