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화폭에 담긴 민족의 영산 '지리산'

민족의 영산 '지리산'이 화폭에 담겨 선보인다. 광주신세계갤러리가 다음 달 2일까지 여는 '남도문화의 보고(寶庫)-지리산 답사기행' 전에서다.

광주신세계갤러리가 매년 진행해온 '남도문화 답사전'의 네번째 기획이자 광주신세계백화점 개점 14주년 기념 전시로 열린다. 남도 문화유산의 보고이자 영·호남을 아우르는 지리산을 여러 작가들이 개성적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신세계갤러리는 전시에 앞서 지난 7월 1~3일 작가 18명과 김용택 시인, 지리산권 연구자인 최석기(경상대) 교수 등이 참가한 가운데 지리산 일대를 답사했다.

참여 작가들은 구례, 전북 남원, 경남 산청·함양 등 지리산 자락을 둘러싸고 있는 지역의 문화유산들을 둘러봤다. 구례 운조루를 시작으로 연곡사, 하동 신흥사지와 삼신동 계곡, 쌍계사, 산청 남사마을, 단속사지, 남명묘와 산천재, 덕천서원, 구형왕릉, 용유담, 남원 실상사, 구례 심원마을, 남원 정령치와 구례 천은사 등 지리산 자락 명소들을 두루 살폈다. 작가들의 눈에 비친 지리산의 웅장한 산세와 깊은 계곡, 시원한 물줄기 등 아름다운 풍광과 곳곳에 스며든 문화유산들이 화폭과 렌즈에 담겼다.

서울대 서용선 교수와 성균관대 공성훈 교수, 덕성여대 박병춘 교수 등 주로 서울에서 활동하는 작가와, 부산지역에서 활동하는 김홍희·김경화·임영선씨, 광주의 이이남·박일구·박문종·이동환·이구용씨 등이 참여했다. 9월 4~21일에는 부산신세계갤러리 센텀시티점에서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