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만여명 관람… 전시 일정 연장키로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을 이끌고 있는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 김형국 위원장이 27일 기후변화 체험에 나섰다. 이날 오전 서울 국립서울과학관 '뉴욕자연사박물관 기후변화체험전'을 찾은 김 위원장은 전시물을 꼼꼼히 둘러보며 특히 어린이들을 위한 녹색성장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단체 관람 온 어린이집 아이들을 보며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는 속담이 있듯 어렸을 때부터 체험전 등을 통해 친환경 생활습관을 길러주는 교육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기후변화로 2040년 물에 잠긴 시청역을 표현해 놓은 전시물 앞에서 "잘 만들어놨다"며 연방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1~2도 상승해 최근 발생한 태풍 '모라꼿'의 힘이 세져 타이완엔 연 강수량과 맞먹는 3000㎜ 가까운 비가 한꺼번에 쏟아졌다"며 "기후변화 대응은 지금 당장 실천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7일까지 총 16만5000여명이 관람하며 뜨거운 호응을 이어가고 있는 체험전은 당초 이달 30일까지 하려던 전시 일정을 연기해 추가 전시키로 결정했다. 정확한 전시 마감 일정은 추후 결정된다. 체험전 문의는 1544-5143, 인터넷 홈페이지는 climatechange.chosun.com 또는 iloveeart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