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해운대' 불법 파일 유출 본격수사

영화 '해운대'의 불법 파일유출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본격 시작됐다.

'해운대'의 제작사인 CJ엔터테인먼트와 JK필름은 31일 오전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제작사 측은 "종영된 영화도 아니고, 천만을 돌파한 의미있는 영화인데 이런 일이 벌어져 난감하다"며 "개인이든 조직이든 동영상을 올린 최초 유포자에 대해 강력한 형사처벌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인한 피해규모는 어마어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에서 '100억 이상'을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큰 충격에 빠진 CJ 측은 "예상 피해액은 추정조차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CJ 측은 "이번 사건으로 이미 판매된 해외에서의 개봉이 불투명해졌고, 향후 해외 수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며 "극장 수익 감소로 인한 직접적 손실 말고도 이미지 타격과 해외 바이어들에 대한 신뢰 상실 등 보이지 않는 손실까지 따져보면 말이 나오지 않는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총 24개국에 선수출된 '해운대'는 지난 25일 중국, 28일 미국에서 개봉됐으며 9월 중순부터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개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