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베일 벗는 이창호의 '오목 실력'

'돌부처' 이창호가 모처럼 팬들의 숲으로 걸어들어간다. 혼자 여러 명의 아마추어들과 번갈아 수담(手談)을 나누는 릴레이바둑, 오목(五目), 다면기(多面棋) 등의 행사를 통해 아마추어들과 즐거운 시간을 갖기로 한 것. 한창 열전 중인 제37기 명인전 리그 부대행사로, 1일 오후 1시 정선 강원랜드 호텔 도깨비광장서 열린다. 리그 출전기사인 강동윤 홍성지와 중견기사 김영삼 등 동료 프로들도 함께 참여한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역시 오목 경기. 이창호의 오목 실력은 베일에 가려 있으나 이 행사에 선뜻 참가하면서부터 '만만치 않은 실력'으로 추정되기 시작했다. 동료 프로기사들 중에선 "바둑 못지않은 실력"이란 '증언'도 나온다. 사인회, 포토타임, 경품추첨 등 다양한 행사 외에 200 여 아마추어 참가자들끼리만의 오목, 알까기 자체 최고수 선발전도 함께 치를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