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마더', 내년초 미국 개봉

봉준호 감독의 '마더'가 미국에서 개봉한다.

미국의 영화배급사 매그놀리아 픽쳐스(이하 매그놀리아)가 8월 31일(현지시각) '마더의 북미지역 판권을 구입, 내년 초 미국에서 개봉할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매그놀리아는 지난 2007년 봉 감독의 전작 '괴물'을 수입해 미국에서 개봉시켜 200만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린 바 있는 중견 배급사다. 매그놀리아는 이번에 봉 감독의 데뷔작 '플란다스의 개' 판권도 함께 구입했다. 매그놀리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영화를 계속 미국 시장에 배급하고 싶다"며 봉 감독에 대한 굳은 믿음을 보였다.

'마더'는 이달 열리는 토론토국제영화제와 뉴욕영화제에 공식 초청을 받아 개봉에 앞서 북미에 소개될 예정이다. 영화제 반응을 통해 미국 내 흥행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듯하다. 또한 '마더'는 내년 미국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에 한국 출품작으로 선정돼 최종 후보 진출이 기대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