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여건에서도 분투하는 국가대표 스키점프 팀의 애환을 다룬 영화 ‘국가대표’가 춘사대상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 등 6개 부문 상을 휩쓸었다.
5일 오후 7시 경기도 이천시 설봉공원 도자기 엑스포 야외특설 공연장에서 열린 제17회 춘사대상영화제 시상식에서 영화 ‘국가대표’는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공동연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영상기술상, 음향기술상을 수상했다.
‘미녀는 괴로워’의 김용화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관객 7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둘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국가대표’의 5인방 하정우와 김동욱 김지석 이재응 최재환 등은 이날 공동연기상을 수상했다. 방 코치 역을 맡은 성동일은 남우조연상을, 이혜숙이 여우조연상을 각각 받았다.
올 칸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받은 ‘박쥐’도 남우주연상과 감독상 등 4관왕을 차지했다. 박찬욱 감독이 감독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송강호가 남우주연상, 김해숙이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조명상도 수상했다.
여우주연상은 ‘고고70’에서 열연을 펼친 신민아에게 돌아갔다. 신민아가 주요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외영화제에서 16관왕에 오른 양익준 감독의 독립영화 ‘똥파리’는 심사위원대상을 차지했다.
춘사대상은 한국영화 발전에 공헌한 원로배우 최은희가 수상했다.
다음은 제17회 춘사대상영화제 시상식의 각 부문별 수상자와 수상작이다.
▶대상=최은희 ▶최우수작품상=국가대표 ▶심사위원대상=똥파리▶심사위원특별상=김씨표류기
▶감독상= 박찬욱(박쥐)▶각본상=이해준(김씨표류기)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신민아(고고70)
▶촬영상=박희주(미인도) ▶조명상=박현원(박쥐) ▶음악상=김준석(킹콩을들다) ▶프로듀서상=한길로(킹콩을 들다) ▶미술상=이하준(미인도) ▶편집상=박곡지(미인도)
▶남우조연상=성동일(국가대표) 박희순(작전) ▶여우조연상=이혜숙(국가대표) 김해숙(박쥐)
▶영상기술상=정성진,홍장표(국가대표) ▶음향기술상=이승철,이성진,이상준(국가대표)
▶신인감독상=박건용(킹콩을들다) ▶신인남우상= 차승우(고고70)송창의(소년은울지않는다) ▶신인여우상=조안(킹콩을 들다)
▶공동연기상=하정우 김지석 김동욱 최재환 이재응 ▶아름다운 영화인상=최석규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 부회장 ▶한류문화대상=정준호 최정원 ▶아역특별상=왕석현(과속스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