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 10일부터

한국 실험영화의 저변을 넓히고 작가 발굴에 주력해온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EXiS)이 올해 제6회를 맞는다. 올해 축제는 10일부터 16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와 인디스페이스, 삼일로창고극장에서 열리며 총 248편의 국내외 실험영화들이 상영된다.

국내 최대 실험영화 창작 집단인 '다이애고날 필름 아카이브'가 주최하는 이 영화제는 마니아급 영화팬들이 반색하는 축제다. 말 그대로 온갖 종류의 실험적인 영상과 사운드, 연출을 접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미술로는 추상이며 음악으로는 프리재즈에 비유할 영화들이다.

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올해 가장 주목할 프로그램으로 '요나스 메카스 회고전'을 꼽았다. 리투아니아 출신의 메카스 감독은 '미국 아방가르드 영화의 대부'라고 불리며, 일기 형식의 실험영화를 만드는 작가다. 그가 1972년 존 레논의 생일에 미국 시라큐스 현대미술관에 모인 사람들을 촬영한 작품 '해피 버스데이 투 존'이 개막작으로 상영된다. 한국의 실험영화 작가 박찬경의 작품 '신도안' 역시 개막작으로 상영된다. 이밖에도 실험영화 포럼과 강연, 전시회 같은 부대행사도 다양하다. 홈페이지 www.ex-i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