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구세주' 일본 간다..올 연말 일본서 선보여

배우 최성국, 신이 주연의 영화 '구세주'가 일본에 상륙한다.

'구세주'의 판권계약을 담당한 개그맨 김현기는 8일 "최근 일본 영상물 유통회사인 AISC 측과 판권계약을 맺었다"며 "국내 코미디 영화가 일본에 팔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크린은 아니지만 DVD, TV 등의 매체를 통해 한국 코미디 영화를 일본에 선보일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

'구세주'에서 마성기 역을 맡은 김현기는 일본 야마노예술대 출신으로 국내 연예계에선 몇 안 되는 '일본통'으로 잘 알려져 있다. '구세주' 제작사 측은 '일본통'인 김현기에게 판권계약을 위임했고, 김현기는 좋은 조건으로 계약을 성공시켰다.

현재 번역 작업을 앞두고 있는 '구세주'는 올 연말 선보일 예정으로 김현기가 번역을 맡았다.

김현기는 "코미디 장르는 번역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전달되는 재미와 느낌이 크게 달라진다"며 "일본회사 측에서 내가 코미디언이라 영화의 재미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고 판단, 번역을 맡겼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KBS2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 '애드리브라더스'로 시청자들과 만난 김현기는 일본에 체류하며 한국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한류사업을 추진 중이다. 연말에는 한국의 곳곳을 알리는 관광가이드북을 일본에서 발간한다.

<이해완 기자 paras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