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장진영 대표작,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소름'-'싱글즈' 등 3편

최근 세상을 떠난 배우 장진영의 대표작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다.

부산국제영화제(PIFF) 조직위원회는 8일 오전 부산 그랜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0월 8~16일 열리는 제14회 부산영화제에 고 장진영의 특별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고인이 출연했던 영화 '소름'(2001)과 '싱글즈'(2003), '청연'(2005) 등 3편이 상영된다.

'소름'과 '싱글즈'는 장진영에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히트작이고, 한국 최초의 여류비행사 박경원의 삶을 그린 '청연'은 논란이 일긴 했지만 고인이 큰 애착을 가졌던 작품이다.

PIFF 조직위원회는 또 올해 부산영화제에 역대 최다인 70개국, 355편의 영화가 상영된다고 밝혔다.

개막작은 장진 감독의 '굿모닝 프레지던트', 폐막작은 중국 첸 쿠오푸, 가오 췬수 감독의 '바람의 소리'가 각각 선정됐다.

초청작 가운데 세계 처음으로 공개되는 월드프리미어는 역대 최다인 98편이고, 자국 밖에서는 처음 공개되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는 46편으로 집계됐다.

핸드프린팅 행사에는 프랑스의 코스타 가브라스와 이탈리아의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이, 마스터클래스에는 중국의 거장 지아장커와 홍콩의 조니 토 감독 등이 각각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