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우의 연인' 조안, 샹송 불러…'이참에 가수 데뷔?'

'박용우의 연인' 조안이 자신이 출연한 개봉 예정작 '헬로우 마이 러브'에서 숨겨둔 노래실력을 선보인다. OST 녹음에 참여해 영화의 엔딩곡을 직접 부르기로 한 것.

조안이 녹음한 곡은 가수들도 부르기 힘들다는 샹송으로 제목은 '라메르(La Mer)'. 한국어로는 '바다'라는 뜻으로 1946년 발표된 프랑스의 국민가수 샤를트레네의 대표곡이다. '니모를 찾아서'와 더불어 '프렌치 키스' '라이언 일병 구하기' '몽상가들' 등 20여개 영화의 OST로 쓰일 정도로 친숙한 곡이다.

조안은 감춰두었던 노래 실력을 맘껏 뽐냈을 뿐더러 외국어고등학교 불어과 출신답게 훌륭한 발음으로 노래를 더욱 맛깔스럽게 만들었다. 작업을 총괄한 나하나 음악감독은 "테스트 곡을 녹음했는데 프로급 실력이어서 놀랐다"며 "녹음할 때는 오히려 아마추어 냄새가 나도록 불러달라고 주문해야 했다"고 조안의 실력을 극찬했다. 응원 차 녹음 현장을 방문한 상대역 주상욱 역시 "노래를 아주 맛나게 부른다"는 청취 소감(?)을 전했다.

조안이 직접 엔딩곡을 부른 '헬로우 마이 러브'는 10년 동안 공들인 훈남 남친을 게이에게 빼앗긴 여자 주인공의 '남친 되찾기 프로젝트'를 다룬 로맨틱 코미디로, 오는 10월 8일 개봉한다.

<이다정 기자 anbi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