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별세한 패트릭 스웨이지, 그는 누구인가

[스포츠조선 T―뉴스 이다정 기자] 15일(한국시각) 췌장암으로 별세한 패트릭 스웨이지(57)는 1979년 영화 '스케이트 타운 USA'에서 단역으로 데뷔했다. 이후 '아웃사이더(1983)' '젊은 용사들(1984)' '지옥의 7인'에서 조연으로 서서히 이름을 쌓아나갔다.

1986년 '영블러드'의 주연 자리를 꿰찼지만 그의 이름을 결정적으로 알린 계기는 '더티 댄싱(1987)'에서의 조니 캐슬 역이었다.

'더티 댄싱'의 전세계적인 흥행으로 인해 이후에도 후속작인 '더티 댄싱-하바나 나이트(2004)'와 '더티 댄싱 2(2005)'에 연속 출연,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다.

어떤 작품보다 패트릭 스웨이지를 전세계적 스타로 만들어 놓은 영화는 '사랑과 영혼(1990)'이다. 죽어서도 연인과 함께하며 영혼과 인간과의 사랑을 나누는 샘 팻 역으로, 이 작품을 통해 함께 호흡을 맞춘 상대역 데미 무어와 함께 동반 스타가 되었다.

이후에도 1년에 1편 이상의 작품에 출연하며 꾸준히 활동했으며, 2007년과 2009년에도 '점프'와 '파우더 블루' 등의 작품으로 최근까지 활동을 이은 바 있다.

패트릭 스웨이지는 2008년 초 췌장암 진단을 받고 병마와 싸워나갔다. 2008년 말 경 위독하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으나 얼마 전인 2009년 7월에 많이 호전된 모습으로 외출하는 모습이 사진에 찍혀 팬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2009년 9월 15일, 패트릭 스웨이지는 결국 자신의 출연작 '사랑과 영혼'의 샘 팻처럼 그가 사랑하는 사람과 팬들을 현세에 남겨두고 영혼의 사랑을 나누게 됐다.

< anbi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