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문화나들이 어디로 할까] 카페 유리창엔 밤마다 미디어 작품이…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창작센터가 대전시 중구 대흥동 일대 카페를 전시장으로 활용하는 이색전시회를 연다.

열린미술관사업의 일환으로 다음달 2일까지 진행하는 '윈도우 미디어(Window Media)전'이다.

어둠과 함께 불을 밝히는 카페 유리창에 미디어작가들의 영상물을 설치, 상영하는 방식이다. 전시장은 카페 6곳, 잡지사 사무실 1곳이다. 시민들이 거리에서 미술작품을 쉽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시도로 관람시간은 저녁 7시부터 카페 영업시간까지이다.

대전과 청주에서 활동하는 미디어 작가 7명이 도시의 현실과 환상, 나와 타인과의 관계, 사회 전반에 대한 인식 등을 독특한 방식으로 전하는 자리이다.

대흥동 카페 '맨하탄'에 김인 작가, '미네'에 김훤환·손동락 작가가 작품을 전시한다. '열개의 테이블'에 노현탁, '겟츠'에 조문선, '플레이보이' 지용호, 월간문화 토마토 건물에 이용재 작가 등이 작품을 선보인다.

카페 '비돌'에서는 김인, 김훤환, 노현탁, 손동락, 이용재, 조문선, 지용호 작가의 작품이 종합적으로 상영된다.

대전창작센터 김민기 학예연구사는 "원도심에서 새로운 전시문화를 만들기 위한 시도로 색다른 방식의 열린 전시"라고 말했다. ☎(042)255-4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