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수애가 "구두수선공 아버지 부끄러워한 적 없다"고 고백해 화제다.
16일 방송된 토크쇼 '황금어장-무릎팍 도사'(MBC)에서 수애는 평소 단아하고 깔끔한 이미지로 어려움을 모를 것처럼 보였던 것과는 다르게 숨겨진 가족사를 밝히며 눈시울 붉혔다.
수애는 "아버지의 직업을 절대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장녀로서 돈을 벌어야 한다는 책임감은 분명히 있었다"고 당당히 고백했다. 그러나 "아버지가 지금은 일을 못 하신다. 워낙 팔을 많이 사용하다보니 몸이 안 좋아지셨다"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이어 그녀는 영화배우란 직업을 선택하게 된 이유가 "돈을 벌기 위해서였다. 내가 연기를 하는 이유는 가족 때문이었다"며 "서른이 넘은 지금은 날 위해 연기한다. 이제 내 인생을 살고 싶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한편, 톱스타 이병헌과 함께 출연한 영화 '그해 여름' 촬영 당시 이병헌의 매력에 빠질까봐 경계했던 사실도 털어놔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녀는 24일 개봉하는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감독 김용균)에서 명성황후 역을 맡아 특유의 단아하면서 우아한 매력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