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군주' 장쉬 '차세대 스타' 이야마 일(日)명인 도전기 1승1패

일본 서열 2위 기전인 제34기 명인전 도전 7번기가 점입가경이다. 17일 끝난 2국서 도전자 이야마(井山裕太) 八단이 현 명인 장쉬(張??羽) 九단을 흑 불계로 제압, 첫 판서 당한 반 집 패를 설욕하고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이번 대결은 일본 바둑계 정상판도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 대만 출신인 장쉬(29)는 현재 명인 외에 십단 천원 왕좌 기성(碁聖) 등 메이저 5관(冠) 포함 총 6관왕으로 군림 중인 일본의 '절대 군주'다. 이에 맞서는 이야마(20)는 4년 전 16세 때 일본 최연소 우승기록을 갈아치웠던 차세대 최고스타. 이번 도전기서 승리할 경우 메이저타이틀 최연소 기록(종전 20세 5개월 19일·조치훈)까지 경신하게 된다.

이야마는 지난해 명인전서도 장쉬에게 도전, 3대4로 석패했으나 올해 도전자 선발리그서 8전 전승으로 다시 도전권을 따냈다. 둘 간의 통산전적에선 장쉬가 12승6패로 앞서 있다. 명인전 우승상금은 3700만엔(약 4억9000만원)이며 3국은 24·25 양일간 효고(兵庫)현서 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