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2009 한국 바둑리그] '바투 주장' 원성진, 2경기 연속 결승타

"이젠 4강은 문제가 아니다. 정규리그서 우승까지 하고 싶다." 바투 팀 주장 원성진의 국후 소감에 힘이 잔뜩 실렸다. 2경기 연속 결승타로 팀을 구했으니 그럴 만도 하다. 시즌 초 슬럼프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원성진이 최근 3연승으로 회복되자 팀도 덩달아 3연승을 질주, 6승(4패)으로 포스트시즌 안정권

에 들어섰다.

바투는 19·20 양일간 벌어진 KB국민은행 2009 한국바둑리그 11라운드 첫 경기서 백홍석 허영호 원성진의 승점을 묶어 영남일보를 3대2로 제압, 전기리그 패배를 설욕했다. 영남일보(6승3패·총승수 24승)는 이날 패배에도 불구하고 선두를 지켰다. 16일 경기서 Kixx는 홍민표 박정환 고근태의 수훈으로 하이트진로를 3대2로 제압, 영남일보와 같은 6승3패를 기록했으나 선두 탈환엔 총승수(23승)서 1승이 모자랐다.

최하위 티브로드는 목진석 김현섭 최명훈이 분전, 한게임을 3대2로 제치고 4강 희망을 이어갔다. 티브로드가 거둔 3승(6패)은 모조리 최명훈이 결승타로 장식 중이다. 갈 길 바쁜 한게임(4승 5패)은 최근 2연패로 4위까지 밀려났다. 정규리그 일정의 74%를 소화한 바둑리그는 24일부터 한게임 대 하이트진로, 신안태평천일염 대 티브로드 전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