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안에 다 보여줄게"

3분 미만의 짧은 영상물 수백 편이 상영되는 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 첫 회가 23일 개막, 27일까지 이어진다. 이 같은 영상제는 프랑스의 초단편영화제와 독일 베를린지하철영화제에 이어 세계 세 번째라는 것이 영상제 조직위원회(위원장 양대웅 구로구청장)의 설명이다.

'너의 3분이 꾸는 꿈, 도시가 영상을 입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 영상제에는 세계 15개국 360여편의 짧은 영상이 초청 또는 출품됐다. 개·폐막식은 서울 신도림테크노마트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며, 주 상영관은 CGV신도림이다. 1회 상영당 20여편의 짧은 단편들을 감상할 수 있다. 관람료는 2000원.'7급 공무원'의 신태라 감독 등이 이 영화제를 위해 제작한 3분짜리 영상물이 공개되고, 특히 유럽 초단편 영상물의 흐름을 볼 수 있는 섹션이 관심을 끌 것 같다.

영상제측은 CGV신도림 외에 지하철 1~4호선 내부 모니터, 온라인, 이동차량 등에서 영상물을 상영해 "구로구 전 지역에서 영상제가 개최된다"고 밝혔으나, 제대로 관람하려면 극장에 가야 할 듯하다. 영상제 홈페이지(www.sesiff.org )는 CGV신도림 내 상영시간표만 제공하고 있다. 문의 (02)6300-6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