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정 '10월의 신부' 될 수 있을까?

영화 '걸프렌즈' 50％ 진행 11월초경 끝나 할리우드 진출작 '웨딩…'촬영 분량 남아

　타블로와의 결혼을 앞두고 있는 강혜정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임신 두달째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그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강혜정은 현재 영화 '걸프렌즈' 촬영에 여념이 없다. 50％ 정도 촬영이 진행됐고 10월 말에서 11월 초쯤 끝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강혜정의 할리우드 진출작인 '웨딩 팰리스' 역시 촬영 분량이 남아있다.

강혜정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의 김성훈 실장은 "미국 촬영 분량은 모두 마쳤고 한국 촬영 일정이 아직 남아있는 상태다. 3~4회차 정도 더 찍어야 한다"고 밝혔다.

강혜정은 '웨딩 팰리스' 제작진과 촬영 일정을 조율 중이다. 배가 불러오기 전에 촬영을 마쳐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빠듯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미 주연으로 캐스팅 된 또다른 영화가 있다. 강혜정의 스케줄만이 아니라 상대 주연배우의 사정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일정 잡기가 만만치 않다.

다행히 강혜정이 출연하는 한-일 합작 텔레시네마(TV용 영화) '트라이앵글'은 촬영을 모두 마친 상태라 한숨 돌렸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강혜정과 타블로가 발표대로 10월에 결혼을 할 수 있을지조차 미지수다.

강혜정의 한 측근은 "현실적으로 봤을 때 일정이 너무 촉박한 게 사실"이라며 "'걸프렌즈'를 끝내고 10월말 쯤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었지만 촬영이 끝난 뒤에도 후반 믹싱 작업이나 홍보활동이 남아있기 때문에 아직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타블로의 최측근 역시 "타블로와 강혜정이 애초에 결혼 발표를 할 때도 10월이라고 못을 박았던 건 아니다. 날짜는 아직 확정된 게 아니고, 올해 안에 한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현재 강혜정은 서울과 수도권 일대에서 '걸프렌즈'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밤샘 촬영이 많은 편이라 체력 관리나 태교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선 "태아에게 가장 중요한 임신 7주인 이때 너무 무리하게 일을 진행하는 게 아니냐"며 우려의 뜻을 나타냈다.

강혜정의 소속사 관계자는 "현재 강혜정씨가 차기작으로 검토하고 있는 작품의 경우, 우리 입장에서는 꼭 하고 싶은데 일정 조율 문제가 남아있어 아직 (출연 여부에 대해) 어떻게 될지 확실히 모르겠다"고 말했다.